한국정보화진흥원(NIA·원장 김성태) 노동조합이 상급노조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IT연맹을 탈퇴하고 ‘노사화합 공동선언‘을 하는 등 공공기관의 노사선진화 및 상생모델 정립에 앞장서기로 했다.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에 따라 지난 5월 한국정보사회진흥원(NIA·옛 전산원)과 한국정보문화진흥원(KADO)이 통합 출범한 한국정보화진흥원은 26일 오후 2시 서울 무교동 청사에서 김성태 원장과 노측 대표(김종표 NIA 노조위원장, 남팔근 KADO 노조위원장)가 참석한 가운데 노사화합 공동선언문 채택 및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에 앞선 22일과 23일에는 옛 NIA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상급노조 탈퇴 여부를 묻는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해 83.1%의 찬성율로 민노총 탈퇴를 결정했다.
정보화진흥원의 이번 ‘노사화합 공동선언’은 노사간 갈등에 의한 소모적 분쟁을 최소화하고, 기관의 경쟁력 강화 및 근로자의 삶의 질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자는 차원에서 전격적으로 마련됐다.
이번 노사화합 공동선언은 양기관 복수노조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더욱 그 의미가 크고, 향후 공공기관 노사관계의 대표적인 모범사례로 꼽힐 전망이다.
이날 이뤄진 노사화합 공동선언식을 계기로 NIA 노사는 △실질적인 노사협력 문화 창출을 위한 ‘노사협력 공동 추진단’을 구성하고 △노사 파트너십의 중요 요소별 실행원리(신뢰, 협력, 참여, 성과)를 기초로 한 노사관계 수준을 진단하며 △그 결과를 차년도 노사관계 발전 방안 수립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선언을 통해 노사간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궁극적으로 선진사회와 국민행복 실현을 위해 일하는 기관으로 성장하는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진흥원은 이와별도로 현재 ‘기관 경쟁력 강화와 근로자의 삶의 질 제고’라는 비전의 "NIA 노사 비전 2011‘을 수립, 추진 중이다. 5대 전략과제는 △기관 통합 따른 노사 선진화 취약 요소 개선 △노사공동 협력프로그램 다각화 △정부 노사 선진화 정책 선제 대응 △노사 관계 전문성 및 문제 해결 능력 강화 △모니터링 및 성과 공유 체계 고도화 등이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