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우성일 교수·원정연 연구원, 친환경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개발

KAIST 우성일 교수·원정연 연구원, 친환경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개발

  KAIST(총장 서남표) 생명화학공학과 우성일 교수와 원정연 연구원(박사과정)은 바이오 디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글리세롤을 이용해 이산화탄소의 발생량을 석탄에 비해 40%, 석유는 26% 가까이 줄일 수 있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고체산화물연료전지는 고체산화물을 전해질로 쓰며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온 첨단 전지다. 또 글리세롤은 바이오디젤 1t을 생산할 때 0.1t 가량 발생하는 부산물이다. 연구진은 석탄이나 석유를 쓰는 화력발전소에서 전기 1㎾를 생산하는데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량은 각각 991g, 782g인데 반해 글리세롤을 연료로 쓸 경우 이산화탄소는 585g 밖에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수소 연료 대비 80%의 에너지 효율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앙게반테 케미의 자매지인 ‘켐서스켐’ 온라인판 최신호에 게재됐다.

원정연 연구원은 “국내특허를 출원 중”이라며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바이오매스 생산에 재사용할 수 있어 지구온난화 방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