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스라엘 기술 교류 `활기`

 LG전자는 차세대 보안시스템 및 교통관제시스템용 카메라 코어 칩세트를 정부 지원 아래 이스라엘과 공동 개발했다.

 지난 2006년 8월부터 1년간 이스라엘 칩디자인하우스와 코어 칩세트를 공동 개발해 낸 뒤 곧바로 제품에 적용, 이후 6개월 동안에만 무려 206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보안용 동영상 촬영 카메라의 칩세트를 독자적으로 개발, 확보했을 뿐 아니라 카메라 칩세트의 대부분을 국산화함으로써 얻은 가치는 더욱 컸다.

한국과 기술사업화 선진국 이스라엘간의 기술사업화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이스라엘 산업연구재단은 27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양국 기업간 기술이전 및 사업화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한-이스라엘 기술사업화 국제포럼’과 기술이전 상담회를 열고, 국내 기업들에 대한 관련 지원에 나섰다.

이스라엘 헤브르 대학과 와이즈만 연구소가 각각 설립한 기술지주회사인 이숨(YISSUM)과 예다(YEDA)의 관계자가 직접 나와 우리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이전 및 사업화 성공사례, 노하우를 설명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는 20여개 우리나라 기술 수요기업이 참여해 이스라엘과의 기술이전과 공동 R&D, 투자유치 등에 대한 다각적인 B2B 상담회까지 열려, 양국간 기술사업화 협력의 장으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창한 지경부 산업기술정책관은 “최근 신기술 사업화를 위해 우리나라에서도 기술지주회사 설립이 활성화 되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기술지주회사를 통한 기술사업화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양국간 기술사업화 협력을 모색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양국 기업간 기술거래 교류와 투자 유치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 채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