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과학교육 분야 특수목적학교인 마그넷스쿨이 충북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들어선다.
이승훈 충북도 정무부지사는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오송 첨단의료단지 투자 유치를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기간 동안 현지에서 코네티컷주 교육위원회(CREC)와 마그넷스쿨의 오송 진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말했다.
마그넷스쿨은 유치원 및 초·중·고 영재 학생을 대상으로 의료, 우주항공, 해양 과학 등 과학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특수 목적의 공립학교다. CREC는 이번 충북도와 MOU 교환을 계기로 한국·중국 등 아시아지역의 영재 교육을 위해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마그넷스쿨 아시아’를 설립, 2012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CREC 대표단은 오는 12월 방한해 학교 개설 예정지를 둘러보고 충북도의 오송 첨단의료단지 조성 파트너로 의료사업전문 개발업체인 바이오메디컬센터(BMC)를 주축으로 하는 특수목적법인과 추가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도는 마그넷스쿨 유치를 위해 오송 첨단의료단지 주변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 부지사는 “세계적인 명문학교와 전문병원, 연구시설 등을 오송에 유치하기 위한 것”며 “연말에 만들어지는 특수목적법인에서 투자 유치 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 투자유치단은 방미 기간에 하버드대와 MIT가 공동으로 설립한 코치 통합 암센터를 접촉, 국립암센터 등 국내 병원 및 암전문연구기관과 암 진료 첨단의료기기 개발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 보스턴 치대, MIT 산학연센터, 트리니티대학, 보스턴 경영대 등도 찾아 치과성형 병동 진출, 오송 주변지역 탄소 제로도시 조성, 바이오메디컬 공학과정 개설, 헬스케어 MBA 과정 개설 등 방안을 놓고 협의했다.
청주=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