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급속한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 플러스 경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28일 전망했다.
윤 장관은 이날 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2.9%를 기록해 4분기 만에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경제 위기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면서 “추석 효과를 3분기 성장률 중 0.5% 포인트로 보더라도 상당 규모로 우리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3분기에 높은 성장과 소비, 투자 등 민간 부분이 점차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연간 성장률이 당초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올 4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0.5% 이상만 되면 연간으로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 장관은 이같은 깜짝 성장 속에 고용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우려했다.
그는 “고용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지 모든 노력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수출은 제반 요인이 불리하게 작용할 소지가 있어 내수에 중심을 둬야 하며 특히 서비스 산업을 통해 내수 부문을 확충하고 이에 따른 고용 확충에 중심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년도 경제운용방향을 곧 수립하므로 이 과정에서 지속 성장이 가능하도록 고용 창출과 병행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장관은 희망근로 사업과 관련해 일부 부적절한 사례가 발견되고 있어 이를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적절한 희망근로 대상자 선정, 상품권 가맹점 부적절, 상품권 할인 등이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희망근로 사업이 전반적으로 잘 되고 있지만 이같은 부조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자”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