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계, 맞춤형 인재 키워라] 진주기계공고·충남기계공고·현대정보고

[산학연계, 맞춤형 인재 키워라] 진주기계공고·충남기계공고·현대정보고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은 전문계고 학생들의 안정적인 사회 진출에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 사업을 실시하는 전문계고들은 교원 전체 연수를 통해 산학협력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사전 현장 실사를 통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우량 중소기업체를 선정함으로써 사업 추진의 효과를 극대화했다.

 지난해 산학연계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을 평가한 결과 우수 학교로 지정된 학교들이 올해에도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중 진주기계공업고등학교,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 현대정보과학고등학교는 지난해 사업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올해 사업에 반영해 학생과 기업 모두 만족하는 인력 양성 성과를 내고 있다.

 진주기계공업고등학교는 맞춤형 인력양성을 통한 직업교육 활성화를 선도하겠다는 의지 아래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친 결과 졸업생 취업률이 2007년 5%에서 올해 15%까지 상승했다. 프로그램 참여 기업도 7개에서 15개로 증가했다.

 전 교사가 참여해 15개 협약업체를 발굴, 선정하고 과정별·지역별·동문기업 산학협력위원회를 구축, 협력기업과의 상호 기술교류 및 정보교환 체제를 꾸준히 유지해온 덕분이다.

 기업이 요구하는 맞춤 인재 양성을 위해 직업교양교육, 동아리활동을 통해 직장인이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을 교육하고 각 기업의 직무를 분석해 이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것도 좋은 성과를 낳은 비결이다.

 중부권 최고의 전문계 공업고등학교로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는 지역과 업종에 구애받지 않고 대전 첨단 산업단지와 충청도 지역 반도체 생산장비·자동차 관련 업체에 수많은 학생들을 취업시켰다.

 특히 동문기업에 졸업생을 취업시킴으로써 학교를 떠나 사회에 진출한 뒤에도 안정적으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실무 능력 배양과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 현장체험 학습을 강화하고 취업 후 2년 간 사후관리를 통해 졸업생들의 고충을 해결해주는 것도 이 학교 인력 양성 프로그램의 강점이다.

 울산의 현대정보과학고등학교는 울산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지난해부터 혁신적인 산학연계 취업 프로그램을 추진, 지난해 17명의 맞춤인력을 양성, 7개 기업체에 취업시켰다.

 이 학교는 교육 훈련 담당 교사들이 직접 산업 현장을 방문해 철저한 직무 분석을 통한 맞춤형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산학협력에 의한 맞춤 교육 프로그램에 따라 지역 사회의 산학협력업체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 현대미포조선 기술교육원, 울산과학대학, 진명21 등 10개 기업과 협의체를 구성, 매달 1회 협의회를 개최함으로써 실무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또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을 발굴할 때 학교 졸업생이 경영하는 회사를 위주로 선정함으로써 중도 탈락자의 비율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조득환 현대정보고 교사는 “산학연계 맞춤형 인력사업을 통해 기업의 기능 인력 수요를 충족시킴은 물론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직업 준비의 기회도 제공함으로써 산학간 윈윈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