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가 한홍택 원장은 능력과 경험 위주 인물을 1기 개혁 주도개혁 세력으로 임명했다. KIST는 기술이전을 담당할 대외협력 부원장직을 신설했다. 산업계와 연계한 실용기술개발이 본격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1일 KIST는 신임 부원장에 안규홍 에너지환경연구본부 책임연구원(57)을, 감사부장에 김인수 경영지원부장(55)을 각각 발령했다. 오건택 경영기획실장(52)은 경영지원부장으로 승진 발령했으며 박항래 감사실장(50)은 경영기획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KIST의 전면적 조직 개편과 지원서 접수를 통한 연공서열 및 직급파괴 인사를 앞두고 한홍택 원장은 개혁을 뒷받침할 주요 인사로 이들을 선택한 셈이다.
KIST는 원내 살림을 총괄해온 부원장직을 대외협력 부원장과 연구개발 부문을 총괄할 연구담당 부원장 등 투톱 체제로 분할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특정 학교에 치우치지 않고 고르게 임원을 뽑았다는 점이다.
대외협력 부원장에는 정부의 녹색성장 및 4대강 살리기라는 정책기조에 맞춰 직전까지 에너지환경연구본부 분야 연구를 책임졌던 안규홍 책임연구원을 전격 발탁했다. 안 부원장은 환경공학 전문가로 과거 팔당댐 수질관리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면서 쌓아온 대외 협력 실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정부의 역점사업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는 역할을 자처한 것으로 풀이된다.
행정학 전문가인 김인수 감사부장은 검사역을, KIST 토박이로 경영기획 능력이 탁월한 오건택 경영기획실장을 부장으로 승진 발령해 개혁안 실행을 조율토록 한 것도 눈에 띈다.
KIST는 1단계 인사에 이어 조직 개편안이 나오는 대로 연구담당 부원장과 임원급 연구부장직을 공모를 통해 발탁할 예정이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