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장비 전문업체인 석원(대표 이종윤)은 독자 개발한 대형 플렉시블 필름 코팅 장비를 해외 시장에 본격 수출한다고 1일 밝혔다.
석원이 선보인 제품은 대형 ‘롤투롤 웹 코터(Roll to Roll Web Coater)’ 장비로, 1700㎜ 폭의 대형 필름을 장착해 월 7만㎡의 코팅 필름을 양산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터치 패널의 투명전극 소재인 ITO 필름의 증착에 사용된다. 석원은 현재 일본 유수의 필름 업체에 첫 수출을 성사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회사 박승일 연구소장은 “대형 롤투롤 웹 코터는 지난 2007년 처음 국산화에 성공한뒤 국내 터치 패널 업체들을 통해 성능과 양산성을 검증받았다”며 “일본측과는 막바지 계약 협상을 진행중이며 국산 대형 롤투롤 코팅 장비로서는 최초의 수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석원은 디지텍시스템즈·나우테크·미래아이앤티 등 국내 주요 터치 패널 업체들에 관련 장비를 공급한 바 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