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와 업계가 전기자동차 등 차세대 차량 개발, 보급을 위한 공동전략 마련에 나선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일 전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자동차 및 에너지 관련 업계의 대표들이 참여하는 연구회를 구성, 하이브리드카나 전기자동차에 탑재하는 전지 기술개발 및 인프라 정비 등을 집중 논의할 방침이다. 이는 세계적으로 개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이들 분야에서 정부와 업계가 협력, 효율적으로 국내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것이다.
자동차 및 에너지 관련 회사 대표들로 구성되는 ‘차세대 자동차 전략연구회’는 오는 4일 첫 모임을 갖는다. 연구회는 분야별 몇개 실무팀을 설치, 내년 3월에 보고서를 완성할 계획이다. 경제산업성은 작성 중인 성장전략에 연구회가 제시하는 보고서 내용도 반영할 방침이다.
경제산업성은 하이브리드 차량이나 전기자동차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차량에 탑재하는 전지의 성능 향상이 필수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회는 기술개발 전망이나 표준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차량 충전기 등 인프라 정비를 위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방안 등도 제안하게 된다.
연구회에는 아오키 사토시 일본자동차공업회 회장(혼다 회장), 시가 도시유키 닛산자동차 최고운영책임자(COO), 스즈키 오사무 스즈키 회장, 와타나베 가쓰아키 도요타자동차 부회장, 덴보 아키히코 석유연맹회장(이데미쓰 회장), 모리 쇼스케 전기사업연합회 회장(간사이전력 사장) 등이 참가한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