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비즈니스벨트 정치적 산물이면 안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 및 추진을 놓고 세종시와의 연계가 한나라당 및 정부에서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이 정치적으로 이루어지면 안된다는 지적을 한나라당 의원이 제기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박영아 의원(한나라당)은 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과학기자협회 주최 ‘과학기술이슈토론회’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이 꼭 필요한 사업이니 만큼 가장 비 정치적인 추진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정치권과 정부가 정치와 별개로 국민 미래를 위해 입지를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최근 논의를 보면 벨트사업이 실종되는 것이 아닌가 걱정된다”며 “이렇게 표류한다면 차라리 정부가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첨단복합단지처럼 공모하는 것고 한 방벙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민 의원(자유선진당) 역시 “세종시 문제는 수도권 과밀화 문제를 해결코자 나온 것”이라며 “세종시 본질인 행정중심을 축소 변질하는 용도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악용하면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

패널로 참석한 전영기 중앙선데이 편집국장은 “정치적 목적에서 탄생된 세종시와 달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우주의 근원을 알고자 하는 핵물리학자의 순수한 관심에서 시작됐다”며 “국제과학비즈니스특별법을 빨리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서 앞서 발표된 주제발표에서 산업연구원 김정홍 연구위원은 하태정 박사(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결과 인용, 향후 20년간 국민경제 236조원, 지역경제 213조원 생산유발효과와 총 212만명의 고용 창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발표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