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많이 갖고 있던 박상두씨는 경기도가 진행하는 ‘G-창업 프로젝트’ 1기생으로 참여한 지 불과 몇 개월 만에 잘나가는 기업인이 됐다. 그가 창업한 에스디엔지니어링이 취득한 특허만 해도 능동형 헤드레스트와 휴대용 태양광 발전시스템 등 7건에 이른다. 의장등록과 상표권 등을 합쳐 총 15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했다. 오는 12월에 열리는 2009년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에 출품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태양광 다기능 창문 개발 업체인 유디젠아이디어의 이지형 사장은 PSV 한밭대학교 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최근에는 드림테크노와 태양광 제어모듈 납품 계약을 체결,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이 사장 역시 ‘G-창업 프로젝트’ 1기 참여자다.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대표 홍기화)가 지난 6월 출범시킨 ‘경기 G-창업 프로젝트’ 1기 참여자들의 성공사례가 속속 이어지고 있다. ‘G-창업 프로젝트’는 신기술을 보유한 예비 창업자와 신규 창업자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두 차례 심사 등 까다로운 선정 과정을 거치지만 일단 선정된 후에는 풍부한 지원이 이어진다.
창업자들에게는 먼저 7주 동안 ‘G-창업스쿨’에서 창업교육을 실시한다. 이후 6개월 동안 공동 창업보육실에서 창업 경영을 비롯한 기술 지도, 기업 CEO와 1 대 1 멘토 등을 지원한다. 창업 이후에는 대학 등에 설치된 창업보육센터 입주 지원과 함께 특별 보증지원(최대 3000만원)도 실시한다. 특히 경기도는 창업자들을 위해 마케팅 지원사업과 연계, 자금·기술·판로 등 사후 관리까지 책임지고 있다. 창업의 시작부터 성공까지 밀착 지원하는 셈이다.
경기도는 1기 참여자들의 창업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고, 창업 활성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오는 6일 광교테크노밸리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제1기 G-창업 프로젝트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G-창업프로젝트 사업은 오는 2011년까지 3년간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지역 거점도 내년에는 수원·부천·의정부 등 3개소로, 2011년에는 성남시와 평택시를 포함해 총 5곳으로 확대한다. 경기도는 이를 통해 3년간 900개 기업의 창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수원=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