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기평, BNL과 그린 에너지 기술전망 수립

 이준형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장(앞줄 오른쪽)과 둔 깁스 미국 BNL 과학기술담당 부국장이 2일 공동연구를 위한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이준형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장(앞줄 오른쪽)과 둔 깁스 미국 BNL 과학기술담당 부국장이 2일 공동연구를 위한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이준현)이 미국의 브룩헤이븐국립연구소(BNL)와 함께 우리나라의 그린에너지 기술전망을 수립한다.

에너지기술평가원은 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브룩헤이븐국립연구소와 에너지 분야에 대해 포괄적으로 협력키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두 기관은 이를 계기로 올해 말부터 ‘마칼(MARKAL) 프로그램’을 이용, 우리나라의 ‘그린에너지 기술전망’ 수립을 위한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마칼 프로그램은 BNL이 IEA와 미국 에너지부(DOE)의 지원 하에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비용효율적인 기술대안을 찾기 위한 기술분석 프로그램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년 주기로 발표하고 있는 ‘에너지기술전망’도 이를 통해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있으며 IEA, OECD, IPCC 등 국제기구를 포함해 69개국 약 177개 기관에서 활용 중이다.

에너지기술평가원은 이미 수립된 ‘그린에너지기술 발전전략’을 바탕으로 에너지기술 DB와 신기술 정보를 마칼을 통해 분석, 주요 에너지기술별 온실가스감축잠재량, 에너지절약 효과 등을 도출하고 이 결과를 국가 에너지기술 R&D 재원의 최적 포트폴리오 수립 등에 쓸 예정이다.

에기평 관계자는 “에너지기술의 혁신적 성과를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주요 선진국 연구기관과 공동연구 및 교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