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IT정책 목표는 IT강국의 명예회복”](https://img.etnews.com/photonews/0911/091104014739_1850202056_b.jpg)
이명박정부의 정보기술(IT) 정책 목표가 ‘IT 강국으로의 명예 회복’으로 잡혔다.
오해석 대통령실 IT특별보좌관은 3일 삼성SDS와 삼성네트웍스가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TLC(Thought Leadership Conference) 2009’에 참석, 축사를 통해 “국가정보화 평가지수에서 우리나라 순위가 매년 하락하는 등 IT 강국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고 전제한 뒤 “IT 강국의 명성을 되찾음은 물론이고 G3 수준으로 높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특보는 “GDP의 23.4%를 차지하는 IT가 경제의 중심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IT 강국 명예회복을 위해 △현장 중심의 소통 △IT 산업 육성 △IT 인재양성의 3대 실천 전략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오 특보는 이날 “지난 두 달여간 각계 의견을 수렴했다”고 소개한 뒤 “아직 대통령에 보고하기 전이라 세부 내용을 밝힐 수 없지만 이달 보고를 거쳐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명박정부의 IT정책이 본격적으로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오 특보는 현장과 밀착된 소통을 한층 강화하고 IT 융합을 기반으로 한 IT산업 육성을 도모하는 한편 수요자 시각에서의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출 것임을 강조했다.
오 특보는 또 IT 서비스 및 SW 수출 확대를 위한 대책도 수립할 것임을 내비쳤다. 미국·중국과 달리 상대적으로 작은 지형적 이점을 살려 대한민국 전체를 IT 테스트베드로 만들고, 궁극적으로 우리나라 IT 상품과 서비스가 해외에서도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특보는 “우리나라 IT 수출은 하드웨어와 반도체, 디스플레이가 강하다”며 “중장기적으로 IT 서비스와 SW 부문도 규모를 키워 수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