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IT정책 목표는 IT강국의 명예회복”

“정부 IT정책 목표는 IT강국의 명예회복”

 이명박정부의 정보기술(IT) 정책 목표가 ‘IT 강국으로의 명예 회복’으로 잡혔다.

 오해석 대통령실 IT특별보좌관은 3일 삼성SDS와 삼성네트웍스가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TLC(Thought Leadership Conference) 2009’에 참석, 축사를 통해 “국가정보화 평가지수에서 우리나라 순위가 매년 하락하는 등 IT 강국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고 전제한 뒤 “IT 강국의 명성을 되찾음은 물론이고 G3 수준으로 높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특보는 “GDP의 23.4%를 차지하는 IT가 경제의 중심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IT 강국 명예회복을 위해 △현장 중심의 소통 △IT 산업 육성 △IT 인재양성의 3대 실천 전략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오 특보는 이날 “지난 두 달여간 각계 의견을 수렴했다”고 소개한 뒤 “아직 대통령에 보고하기 전이라 세부 내용을 밝힐 수 없지만 이달 보고를 거쳐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명박정부의 IT정책이 본격적으로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오 특보는 현장과 밀착된 소통을 한층 강화하고 IT 융합을 기반으로 한 IT산업 육성을 도모하는 한편 수요자 시각에서의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출 것임을 강조했다.

 오 특보는 또 IT 서비스 및 SW 수출 확대를 위한 대책도 수립할 것임을 내비쳤다. 미국·중국과 달리 상대적으로 작은 지형적 이점을 살려 대한민국 전체를 IT 테스트베드로 만들고, 궁극적으로 우리나라 IT 상품과 서비스가 해외에서도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특보는 “우리나라 IT 수출은 하드웨어와 반도체, 디스플레이가 강하다”며 “중장기적으로 IT 서비스와 SW 부문도 규모를 키워 수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