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차포럼 `출범`

 전기차 산업육성을 위한 정책개발을 지원하는 산·학·연 협력체가 처음으로 출범했다.

 3일 전기차 업계, 국책연구소, 대학 교수 등 전기차 전문가 40여명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전기차포럼’ 출범식을 갖고 정식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출범한 전기차 포럼은 전기차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 개발 및 입법활동을 지원하며 정부부처와 산학연간의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뛰게 된다. 전기차포럼에는 심재철, 전여옥 등 국회의원 7명이 참여해 전기차 보급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심재철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전기차 보급의 시급함에도 불구하고 정부대응이 너무 늦다. 지경부가 하이브리드카에 비해서 전기차 연구예산을 너무 작게 배정했는데 예결위에서 예산편성을 바꿔서라도 꼭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포럼 출범식에 이어 열린 전기차 활성화 정책세미나에선 다양한 정책 제안들이 쏟아져 나왔다. 기업체 대표들은 전기차 보급에 걸림돌인 전기차 도로주행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종수 CT&T 사장은 “일본 정부는 전기차 구매자에게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하는데 한국은 아직 관련 법규조차 정비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황기연 교통연구원장은 “한국이 전기차 분야에서 경쟁국보다 우위에 서려면 초기단계에서 정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며 전기차 개발과 구매, 운영과정에서 다양한 산업분야의 아이디어를 결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기차 포럼의장은 이달내 선출하고 사무국은 한국전기차산업협회 하에 두기로 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