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토숍 대신 국산SW 사용

 경기도가 도청 내부에서 사용하는 그래픽 프로그램을 기존 ‘포토숍’에서 국산 소프트웨어인 ‘이지포토’로 대체한다.

 경기도는 국내 기업인 FSG소프트(대표 고성서)의 그래픽 프로그램인 ‘이지포토’ 250개를 주문, 이달 전문 디자인이 필요한 디자인총괄추진단을 제외한 모든 실·과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지포토’는 1개당 가격이 9만원으로 100만원에 육박하는 어도비 ‘포토숍’의 10분에 1에 불과하면서도 포토숍 CS2 수준의 성능을 갖춘 사진편집 솔루션이다. 지난 9월에 정부 조달품목으로 등록됐다.

 경기도는 이 프로그램 보급과 함께 전 직원을 대상으로 FSG소프트가 인재개발원에 개설한 사이버강좌를 이용해 활용법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게시판에 사용법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한 동영상을 올려 도청 직원은 물론이고 도내 31개 시·군·구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민병범 도정정보담당은 “지난 상반기에 체험단을 구성해 오랜시간 테스트한 결과 그래픽 크기 조정 등 간단한 편집 작업이 많은 일반 실·과에서 사용하기에 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우선 도에서 사용해 본 후 효과가 좋으면 산하 시·군·구에서도 사용하는 등 자연스럽게 보급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