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계가 양국이 서머타임제 시행을 공동으로 촉구해 나서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4일 일본 재계단체인 게이단렌과 제4차 관광협력회의를 열고 서머타임제 동시 시행 제안 등을 담은 합의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박삼구 전경련 관광산업특위 위원장은 “현재 OECD 국가 중 서머타임제를 실시하지 않는 국가는, 한국과 일본 그리고 아이슬란드 3개 국가에 불과하다”며 “동일 시간대인 양국이 함께 서머타임제를 시행함으로써 관광·레저 활성화를 도모하고,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머타임제를 이미 시행하는 국가들과의 국제교류도 증진하자”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양국의 새로운 관광시장 창출과 동북아시아 교류 활성화 기반 마련을 위해 한·일해저터널 건설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한·중 해저터널까지 연계가 된다면 유럽과도 교류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삼구 위원장과 오오츠카 무츠타케 일본 게이단렌 관광위원장 등 양국의 주요 관광·레저산업 최고경영자 60여명과 권철현 주일본 한국 대사, 혼포 요시아키 일본 관광청장관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