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코리아는 스포츠카 ‘뉴 아우디 R8’의 출시를 기념해 현역 아우디 공식 드라이버인 딘도 카펠로를 초청했다. 딘도 카펠로는 유명 자동차 내구레이스인 르망 24시간 경주에서 3회나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베테랑 선수로, 한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 2008년에는 아우디 코리아 주최의 ‘R8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행사에서 멋진 드리프트 운전을 선보였고, 이번에도 고객 체험행사인 ‘2009 아우디 스포츠카 익스피리언스’ 참석을 겸해 방한했다.
딘도 카펠로는 1964년 이탈리아 출생으로, 어려서부터 카트를 타면서 모터스포츠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됐다. 1983년부터 포뮬러 카를 탔고 1990년에는 폴크스바겐 골프를 몰아 이탈리아 투어링카 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따냈다. 2000년께부터는 아우디와 함께 르망 24시간 경주를 비롯한 내구레이스들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2003, 2004, 2008년에 르망 24시간 레이스 우승을 차지했고 미국 세브링 12시간 레이스에서도 여러 차례 우승을 따냈다. 올해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는 신형 경주차의 준비 부족으로 인해 3위에 만족해야 했지만 내년 경주를 위해 다시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아우디는 2000년부터 2008년 사이 르망 24시간 레이스 8회 우승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남겼다.
1년 반 사이에도 고급 대형차가 많이 늘어나는 등 한국의 변화가 눈에 띄었다는 그는 우리나라의 모터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방법으로 R8와 같은 멋진 스포츠카들이 펼치는 경주를 제안했다. 또, 레이스 드라이버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카트를 타야 한다며 조기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민병권기자 bkmin@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