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개방형 결제시스템 개발

미국 온라인 쇼핑몰 e베이의 자체 결제시스템인 페이팔이 개방형 결제시스템을 개발했다.

5일 뉴욕타임스 등은 페이팔이 서비스 이용률 증대를 위해 다른 소프트웨어 개발자들도 손쉽게 온라인 결제시스템을 제작해 사용할 수 있는 개방형 결제시스템 ‘페이팔X’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페이팔X는 웹 페이지나 온라인 게임 등 실행하고 있던 프로그램을 멈추지 않고도 팝업창 형태로 뜨는 결제페이지에서 자유자재로 결제가 가능하다. 기존 결제 방식은 사용자가 하던 프로그램을 멈추고 새 창에 페이팔 로그인 정보를 입력하는 등 불편함이 많았다.

또 사용자가 다양한 판매자에게 한번 결제로 돈을 보내는 것이 가능해 진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다양한 사이트를 페이팔X로 엮어서 구매는 각각 사이트에서 하되 한번에 총액을 결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인터넷 쇼핑몰 A, B, C에서 각각 구매한 금액을 페이팔 X에서 총액을 결제하면 각 몰에 구매 금액만큼 나뉘어 들어가는 식이다. 또 페이팔X는 모바일 프로그램과 연동해 휴대폰 결제를 주로 하는 사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오사마 비디에르 페이팔 부사장은 “이제 현금결제는 마약거래나 상원의원 선거자금 등으로만 이뤄질 것”이라며 “페이팔 서비스 이용률 증대를 통해 결제시스템의 변화를 불러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