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에 국내 최대 풍력발전단지 들어선다

태백에 국내 최대 풍력발전단지 들어선다

 강원도 태백에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선다.

 한국남부발전(대표 남호기)은 현대중공업·효성·삼협건설과 공동으로 태백시 귀네미골에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키로 하고 5일 착공식을 가졌다.

 현대중공업과 효성이 발전기를 제작하고 삼협건설이 시공, 남부발전이 운영 및 관리를 맡는다. 지난 3월 국산 풍력 100기 공동사업 추진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교환했으며, 지난달 6일 사업 추진을 위해 태백풍력발전주식회사를 설립한 바 있다.

 현재 제2호 풍력단지 개발을 위한 후속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추진 중이며, 2012년까지 육상과 해상에 국산풍력 100기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육상풍력에 이어 국내에서 처음으로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준비 중이며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이르면 2011년께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착공으로 남부발전은 국내 풍력발전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현대중공업과 효성은 자체 풍력발전기 제작 기술력을 입증해 해외 진출을 위한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남부발전은 발전회사 최초의 상업 풍력 발전시설인 6㎿ 규모의 제주 한경풍력 1단계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33㎿의 풍력발전단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추가로 성산풍력 2단계가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