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수준을 갖춘 인터넷데이터센터(IDC)가 인천 송도에서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운영 주체인 한국 IBM은 앞으로 이 데이터센터를 국내기업은 물론 중국, 홍콩 등 동남아 기업까지 고객으로 끌어들여 IBM의 동북아 거점 센터로 육성해갈 계획이다.
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헌석)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교보데이터센터에 위치한 한국IBM IDC인 ‘IBM 비즈니스 파크(IBM Business Park)’가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IBM 비즈니스 파크’ 오픈으로 한국IBM은 그동안 여러 곳에 분산, 관리해 왔던 데이터센터 자원을 통합 운영, 전략적 아웃소싱은 물론 e비즈니스 호스팅과 재해복구 서비스 등 기업고객에 보다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개소식에서 이휘성 한국IBM 사장은 “‘IBM 비즈니스 파크’는 단순히 한국 뿐 아니라 IBM의 글로벌 허브 데이터 센터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면서 “세계적 수준을 갖춘 만큼 동북아 기업의 백업센터 허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현재 한국IBM의 24개 고객사 전산시설이 구축돼 있는데 앞으로 한국IBM은 국내는 물론 중국 등 동남아 기업 고객 200여곳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날 문을 연 ‘IBM 비즈니스 파크’는 연면적 1만938㎡에 지상 4층 규모로 강도 7.0의 지진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된 교보데이터센터 건물내에 위치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글로벌기업의 데이터센터 설계 기준에 맞춰 지어졌으며, 국내 IDC의 평균 전력 사용 효율성(PUE·Power Usage Efficiency)인 2.3보다 훨씬 작은 1.7을 목표로 완성돼 그만큼 탄소배출이 적다.
또 과다 냉각에 의한 전기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부 냉각시스템’을 도입했고 90cm 높이의 이중마루를 적용하는 등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했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