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분리막 제조업체인 미국 셀가드와 웨이퍼 업체인 MEMC가 대규모 국내 투자에 나선다.
지식경제부는 5일 외국기업의 날 기념식 개최에 앞서 양사와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이들 기업이 총 1억4000만달러 상당의 투자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먼저 셀가드는 충북 오창에 기존 제조설비를 증설하는 1억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를 진행키로 했다. MEMC 역시 충남 천안에 4000만달러 규모의 첨단 웨이퍼 제조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정부는 세계 리튬이온 전지용 분리막 시장의 약 29%를 차지하는 셀가드와 반도체 웨이퍼 분야 세계 4위 기업인 MEMC의 한국 투자로 2차전지와 반도체 분야에서 국제협력이 강화되고, 수입대체와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경환 장관은 외국기업의날 행사에 참석해 “글로벌 경제위기를 한국이 가장 빠른 속도로 극복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 경제의 펀드멘털이 튼튼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녹색성장 등 미래 유망 투자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한국에 더 많이 투자해 줄 것”을 외국인 투자가에게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 만앤휴멜동우의 끌로드 마티유 회장과, 미쓰이 스미토모 은행의 오쿠 마사유키 은행장이 은탑산업훈장을, 전라북도가 투자유치 대통령 기관표창을 수상하는 등 총 67명이 외국인투자 유치 유공자 포상을 수상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