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을 구한 사나이”, “헨리 포드에 비견되는 경영자”…
미국 경제전문 포천誌는 5일 온라인 뮤직과 스마트폰, 컴퓨터 애니메이션 등의 발전을 선도해 온 스티브 잡스 애플사 최고경영자(CEO)를 ’지난 10년 최고의 CEO’로 뽑았다.
포천은 스티브 잡스가 컴퓨터와 음악, 영화 및 이동전화 등 4개 산업분야에서 이룩한 혁신적 성공 스토리는 “일찍이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라면서 그를 지난 10년래 최고의 CEO로 선정한 것이 놀란만한 일이 아니라고 밝혔다.
포천은 이어 “그가 쇼맨, 타고난 세일즈맨, 폭군 스타일의 완벽주의자 때로는 역발상을 구현시키는 마술사 등으로 회자된다”면서 그러나 그것은 아주 정확한 것으로, 그같은 묘사는 그의 전설적 이야기에 어울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천은 이어 잡스 CEO를 포드자동차의 창업자인 헨리 포드와 팬암 항공사의 주안 트리프, 콘라드 힐튼 등에 비유하면서 잡스와 그의 애플사가 음악과 영화, 이동전화 부문에 진출한 지난 10년 사이 산업 자체를 변화시켰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그와 함께 지난 수십년간 주종인 컴퓨터 부분에서도 혁신을 계속해 왔다면서 어느 한 부문을 재창조하는 것도 놀란만한 성공인데 4개 부문에서의 그런 업적은 전대미문의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자신이 창업한 애플사에서 쫓겨난 뒤 12년만인 지난 1997년 복귀한 잡스는 지난 10년간 심각한 건강 문제와 스톡옵션 스캔들 등 악재를 극복하고 애플사를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기업으로 이끌어 왔다.
애플은 현재 3만4천명의 인력을 거느리는 시장가치 1천700억 달러의 명품기업으로 우뚝 섰는데 잡스는 자신이 만들었던 컴퓨터 디자인 전문 픽사사(社)를 2006년 디즈니에 75억 달러에 매각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