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원장 이상천)이 연구원 역사상 최초로 대구에 분원을 설치한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 기계, 금속, 자동차부품 산업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박인철)은 9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이상천 원장, 김범일 대구시장, 박인철 청장, 권기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조합회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분원 설립을 위한 MOU를 교환한다.
대구분원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인 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에 들어설 예정이며, 향후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연계한 첨단의료기계 및 그린에너지 생산장비 핵심기술 개발에 나서게 된다.
대전에 본원을 둔 한국기계연구원은 지경부 산하 정부출연연구원으로 기계금속산업 분야의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기관이다. 현재 자기부상열차 기술을 비롯, 나노융합 기계기술, 지능형생산시스템, 그린환경 기계기술, 에너지플랜트 등을 주로 연구하고 있다. 대구본원은 앞으로 2년간 설계와 건축 등 준비절차를 거쳐 오는 2012년쯤 준공해 입주할 예정이다.
박인철 청장은 “한국기계연구원 대구분원 유치로 대구테크노폴리스가 영남권 R&BD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그린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기업 유치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