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박막 태양전지 광 변환효율 10% 육박"

LGD "박막 태양전지 광 변환효율 10% 육박"

LG디스플레이가 최근 박막 실리콘 태양전지의 광 변환효율을 10%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올초 박막 태양전지 연구조직을 신설하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뒤 조기에 이룬 성과다. 또 연말까지 태양전지 연구·지원조직을 대폭 확대하고, 내년부터 파일럿 생산라인 구축에 본격 나서는 등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는 최근 자체 개발한 박막 실리콘 태양전지의 광 변환효율이 최근 9.8%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비록 양산 단계는 아니지만 일본 샤프나 유럽의 큐셀 등 선두권 업체들도 현재 8% 수준의 광 변환효율에 그친다는 점에서 발빠른 진척이다.

 김기용 LG디스플레이 솔라셀실장은 “당초 목표대로 내년까지는 광 변환효율을 12%까지 높이고, 대면적 생산을 위한 공정 기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LG디스플레이는 솔라셀실 인력을 현재 50명 수준에서 연말까지는 7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핵심 소재와 장비를 비롯한 공정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또 내년에는 500억원을 들여 파일럿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