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에서 동작하는 첫번째 웜바이러스가 호주에서 발견됐다고 PC월드 등 외신이 전했다.
아이키(Ikee)라고 이름 붙여진 이 웜바이러스는 아이폰의 바탕화면을 1980년대 가수 릭 애슬리의 사진을 띄우게 하고 다른 감염할 휴대폰을 찾는다. 다만 애플 앱스토어 외의 사이트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휴대폰 잠금을 풀어놓은 휴대폰에 공격을 가할 수 있다.
아직까지 아이폰에 특별한 위협을 가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민감한 정보를 훔치는 것과 같은 좀더 위험한 웜으로 변화될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보안 업체 소포스의 그래햄 클루리 기술 컨설턴트는 “누군가 이 코드를 좀더 악의있는 것으로 변경하는 것이 진짜 큰 문제”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임의로 설정을 변경한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아이폰의 루트(root) 계정의 암호를 변경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