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김 제임스 우)는 자사의 윈도모바일 OS가 탑재된 모든 스마트폰을 ‘윈도 폰’으로 새롭게 브랜딩한다고 9일 밝혔다.
‘윈도 폰’은 그동안 윈도모바일이 표방해온 기능 중심 이미지에서 벗어나 사용자 경험에 무게를 두는 감성 브랜드를 지향한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윈도모바일 6.5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6.1이 탑재된 ‘T옴니아2’ (M710/M715)를 SKT용으로 출시했으며 LGT용으로도 윈도모바일 6.5가 탑재된 ‘OZ옴니아2’ (SPH-M7350)를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도 SKT와 KT, LGT용으로 윈도모바일 6.5버전을 채택한 윈도폰을 연내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윈도폰의 가장 큰 특징은 유저 인터페이스의 변화다. 터치 기능이 대폭 향상돼 사용자는 한 손으로 모든 화면을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다. 또 화면에 띄워진 브라우저 콘텐츠의 크기를 손가락으로 줄였다 늘렸다 하는 줌인(zoom-in)·줌아웃(zoom-out)기능과 아래 위로 스크롤 할 수 있는 패닝(panning) 기능도 즐길 수 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6’이 탑재돼 풀 브라우징이 가능하다. 사용자들은 윈도 폰을 통해 PC에서와 동일한 수준의 인터넷 환경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이용갑 전무는 “스마트폰은 이미 기존의 업무용이나 메시징 디바이스로서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PC 기능은 물론, 영화, 음악 감상, 새로운 게임 다운받기 등 엔터테인먼트 용도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윈도폰 발표가 보다 쉽고 재미있게 즐기는 스마트폰으로서의 이미지를 정립하는 한편 새로운 사용자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