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는 한국이 4분기에 주요 20개국(G20)중 최고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급속한 회복세를 구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9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IMF는 최근 G20재무장관회의에 제출한 ’G20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G20의 올해 4분기 평균 성장률은 전년 동기 1.1%로 추정하고 우리나라는 4.3%로 예상했다.
이 같은 예상치는 중국(10.1%)과 인도(5.1%)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의 경기회복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인도네시아(4.2%), 브라질(2.2%), 호주(1.4%), 터키(0.7%)가 플러스 성장이 예상됐다. 반면 아르헨티나(-5.4%), 멕시코(-4.1%), 이탈리아(-3.2%), 독일(-2.9%), 러시아(-2.7%), 유럽연합(-2.5%), 영국(-2.5%) 등 12개국이 올 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IMF가 지난 7월과 10월에 내놓은 올해와 내년 수정 전망을 각각 분석한 결과, G20 중에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가장 많이 상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IMF는 지난 7월 세계 경제 전망에서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 전년 대비 -3.0%, 내년에 2.5% 성장을 예상했다. 그러나 10월 수정 전망에서는 올해 -1.0%, 내년 3.6%로 각각 2.0% 포인트와 1.1% 포인트씩 올렸다. IMF가 이처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 포인트 상향한 G20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G20 국가의 올해 성장률 수정 전망치가 평균 0.2% 포인트 올라간 것과 비교하면 우리나라 경기 회복세가 어느 정도로 빠른지 엿볼 수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