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모바일융합산업 5년간 903억원 투입

 대구가 모바일 융합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전기를 마련했다.

 대구시와 모바일융합센터는 ‘모바일 융합 신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내년부터 오는 2014년까지 5년간 903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식경제부와 대구시, 모바일융합센터를 추진 주체로 해 차세대 모바일 융합 신산업을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 903억원 가운데 연구개발(R&D)사업비가 407억원이며 나머지 496억원을 기업지원 및 신산업 육성 기반 조성에 투입한다.

 주요 R&D사업은 모바일융합 플랫폼 기반 제품화지원사업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부품소재산업, 솔루션 개발지원사업 등이다.

 이 사업으로 조직상 대구테크노파크 소속인 모바일융합센터는 모바일융합연구소로 옮겨간다. 연구소는 모바일융합센터 자리에서 3G인증을 위한 첨단 국제인증장비를 구축해 지역 내 관련기업들이 3G 휴대폰에 대한 국제인증을 편리하게 받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이 사업으로 대구의 모바일융합산업이 연평균 15%씩 성장, 오는 2015년에는 생산액 4조원, 부가가치액 1조8000억원, 종사자수 1만4000여명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우수 R&D 인력이 유입돼 국내외 모바일 관련 기업의 대구 이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의 선도산업인 IT융합로봇산업과 첨단의료복합단지사는 물론이고 나노기술과 섬유산업 기술과의 융합으로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경북지역은 휴대폰 생산액의 59%, 수출액의 44%를 차지하는 모바일 산업집적지로 모바일 융·복합 기술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