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정보화추진위원회를 확대 개편한 대통령 소속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공동위원장 정운찬·이각범)가 10일 공식 출범한다.
위원회는 기존의 국무총리 소속 정부위원 중심의 ‘정보화추진위원회’를 대통령 소속 민관 합동위원회로 격상·개편한 조직이다. 지난해 2월 정부조직 개편 이후 여러 부처로 분산된 정보화 관련 정책의 총괄·조정 기능을 강화하고 민간의 참여와 협력을 확대한 데 의의가 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또 위원회 출범으로 지난해 확정된 국가정보화 기본계획 등 이명박 정부의 정보화 정책을 강력히 이끌어 나갈 추진체계가 갖추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위원회는 ‘국가정보화 기본법’에 따른 정보화 정책에 관한 최고 심의·조정기구로서 국가정보화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의 심의, 정보화 정책의 조정, 정보문화 창달 및 정보격차해소 사업 심의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위원회는 정보화 관련 중앙부처 장관 등 당연직 정부위원 16명과 정보화 분야의 민간전문가 15명 등 총 31명(위원장 포함)으로 구성되며 초대 민간위원장은 이각범 KAIST 교수가 맡는다.
이각범 교수는 문민정부시절 정책기획수석을 역임했으며 IT 전문가를 비롯해 경제사회계 인사들로 구성된 한국미래연구원 원장과 정보화 역기능 해소를 위해 창립된 ‘정보문화포럼’ 의장을 맡아 지식정보사회 분야의 활발한 연구 및 활동을 하고 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