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명 부산디자인센터 원장 "산업과 디자인 연계해 고부가 창출·인력 양성을"

김재명 부산디자인센터 원장 "산업과 디자인 연계해 고부가 창출·인력 양성을"

 “융합시대에 발맞춰 지역 디자인산업도 IT처럼 지역 산업과 전략적으로 연계·융합해 산업의 고부가가치를 이끌고, 관련 특화 디자인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김재명 부산디자인센터 원장(사진)은 디자인산업과 지역 전통 및 전략산업과의 융합을 강조하며 “IT가 IT융합시대에 제조업을 비롯해 전 산업의 효율성과 가치를 높이는 기반 산업의 역할을 하는 것처럼 디자인 또한 지역산업 저변에 깔려 고부가가치화를 이끄는 기반 산업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10일 밝혔다.

취임 14개월 째에 들어선 김 원장은 지난 1년여 성과를 돌아보며 지역 산학연 관계자의 디자인에 대한 인식 전환과 특화 디자인 전문 인력 양성이라는 2가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지역 디자인센터는 지역 디자인산업 육성이라는 기본 목적 외에도 디자인에 대한 인식 전환과 마인드 교육, 기업지원, 전문 인력 양성 등 다양한 목적과 기능을 갖고 있다”며 “하지만 여전히 지역 공공시설물 구축과 지역 제조업 등에서 디자인 접목의 중요성이 간과되고 있다는 점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21세기 디자인산업 육성 전략’의 한 축은 바로 지역 산업과 디자인의 접목이고, 지역 디자인센터 개편 또한 이러한 방향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부산시도 이에 발맞춰 부산의 전략산업으로 디자인을 포함시켰지만 선언적 의미가 아닌 보다 구체적인 육성지원에 관한 액션플랜이 나와야 할 것”이라는 말로 부산시의 관심을 촉구했다.

 인재 육성에 관해 그는 “결국 풍부한 아이디어를 갖춘 좋은 인력 양성이 디자인산업 발전의 선행 요건이다. 이러한 점에서 최근 이태리 도무스 아카데미와 공동발전 협약을 체결하고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는 학생을 추천해 보내기로 한 것은 우리 부산디자인센터만의 큰 성과”라며 자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