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 전문기업 세연테크놀로지(대표 손영전)는 업계 최초로 국내 3개 이동통신사에서 모두 서비스가 가능한 동글 형태의 RFID 리더(모델명 SKY 900D-R3)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휴대폰용 동글은 휴대폰 충전 단자에 끼워 RFID 태그를 인식하게 한 모바일 RFID 리더로, 900㎒(UHF) 주파수 대역의 RFID 태그를 식별하며 최대 1m까지 인식이 가능하다. 세연테크놀로지는 지난 9월 말 국세청 주류 유통정보시스템 구축사업에 이 제품 1000대를 납품했다. 소비자들은 각 업소마다 비치된 리더를 휴대폰에 연결한 뒤 양주 병마개에 갖다 대면 양주의 유통이력을 읽어 즉석에서 진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세연이 선보인 모바일 RFID 리더는 기존의 고정형이나 PDA 등 핸드헬드 형태의 RFID 리더에 휴대폰과 동글을 이용, 태그와 부합한 정보를 이동통신망(CDMA, HSDPA)을 통해 고객에 보내주는 기술을 이용한다.
손영전 세연테크놀로지 사장은 “우리가 새로 선보인 RFID 리더는 RFID 산업이 B2B에서 B2C로 확산하는 것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향후 RFID 산업의 응용 분야 확대와 활성화에 크게 기여 할 것”이라며 “양주 외에 각종 명품의 진위 확인, 영화 예매시스템, 버스 도착 안내시스템, 관광지 정보 안내시스템 같은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연테크놀로지는 지난해 12월 KTF와 함께 900㎒(UHF)와 13.56㎒(HF) 주파수 대역의 태그를 동시에 인식할 수 있는 듀얼 동글(제품명 SKY듀얼)을 선보인 바 있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