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 중인 이동형 콘센트,전기스탠드 등 불량 전기용품 9건이 적발돼 판매 중지됐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시판되고 있는 이동형 콘센트, 전기스탠드 등 6개 전기용품에 대한 시판품 조사를 실시해 안전기준에 중대한 결함이 있는 3개 품목 9개 불량제품에 대한 제조 및 판매를 중지 조치를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또 이미 판매된 불량제품도 제조업체에서 자진 수리 또는 교환토록 했다.
이번에 적발된 전기스탠드 4개 제품은 시중에 판매할 때 가격을 낮추기 위해 고의적으로 안전보호기능 부품을 누락시켰거나 절연성 불량재료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돼 안전인증이 취소됐다.
이동형 콘센트 1개 제품의 경우, 전극과 접지연결부 불량으로 안정인증을 취소했다. 나머지 3개 제품은 양극을 차단하는 스위치를 사용하지 않고 단극만 차단하는 스위치를 사용하거나 안전기준에 미달한 접지부품을 사용했다. 이로 인해 이들 제품은 2개월간 안전인증표시 사용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기표원은 또 1개 접지극이 없는 불량제품인 케이블 릴을 사용금지 처분했고, 전선의 길이가 표시치보다 1∼2m 부족한 제품을 유통시킨 8개 제품 생산기업은 공정거래위원회에 통보 조치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10일부터 기표원이 2개 소비자단체와 3개 전기용품안전인증기관과 합동으로 소비자 불만이 많은 안전 취약 전기용품 6개 품목 93개 제품을 재래시장, 대형마트, 전문매장 등에서 구입해 안전기 기준 적합 여부를 조사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