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균 LS산전 대표(왼쪽)와 민병규 CJ GLS 대표가 RFID/USN 사업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0911/091110063518_836480009_b.jpg)
물류분야 전자태그(RFID)도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CJ GLS(대표 민병규)와 LS산전(대표 구자균)은 10일 RFID/USN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물류와 RFID분야 두 선두업체의 제휴로 내년부터 물류택배 분야에서 연간 1억장이 넘는 RFID 태그 수요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내년 1월까지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택배, 국제물류, 제3자 물류 등에 RFID/USN을 확산시킬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한다.
또 관련 인프라와 하드웨어(HW)기술을 공동연구해 RFID태그, 리더기의 가격을 크게 낮추고 물류현장에 쉽게 적용할 RFID/USN원스톱 솔루션을 갖출 계획이다. CJ GLS는 이번 제휴를 통해 물류택배의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운송품 추적, 비용절감 등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운송 도중에 제품이 분실될 가능성을 최소화시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민병규 CJ GLS 대표는 “RFID/USN은 물류산업의 미래가 걸린 기술이다. 앞으로 양사의 역량을 합쳐서 국가RFID/USN산업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LS산전은 물류 선도기업과 손을 잡음으로써 물류분야 RFID/USN 수요를 선점하는 한편, RFID태그 생산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CJ GLS가 보유한 물류차량은 전국적으로 3000대에 달하고 택배건수도 연간 수억건이 넘는다. CJ GLS가 수도권 일부에 RFID/USN을 적용해도 LS산전 천안공장의 RFID태그 생산 능력을 상회하는 연간 1억장의 RFID태그가 필요하다. LS산전은 내년부터 물류시장에서 RFID수요가 쏟아질 경우 RFID태그 생산 라인을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최종웅 LS산전 부사장은 “연간 10억장의 RFID태그 생산물량을 확보하면 우리도 RFID태그 분야에서 세계최고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CJ GLS와 제휴로 거대한 물류시장에서 RFID를 적용하는 시금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