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ㆍ소방방재청 통합상황실 사업, SK C&C 단독입찰

사업원가에 대한 정부와 관련업체들 사이에 의견차가 분분하던 ‘행안부ㆍ소방방재청 통합상황실 구축사업’에 SK C&C가 단독입찰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1월6일부터 11월10일 오후 1시30분까지 나라장터에서 진행된 통합상황실 구축 사업의 재입찰이 마감됐다. 이에 개찰결과 통합상황실 구축사업의 입찰에 SK C&C(대표 김신배)가 단독으로 입찰에 응한 것이다.

행정안전부(장관 이달곤)와 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의 상황실을 통합하는 통합상황실 구축 사업은 지난 10월23일 오후 4시30분부터 입찰을 개시해 10월27일 오후 4시30분까지 첫 번째 입찰을 진행했지만 이에 대한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보통 사업의 첫 입찰의 경우 한 업체만 참가하게 되면 계약이 유찰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이번 입찰은 재입찰이기 때문에 단독입찰로 참가한 SK C&C는 수의계약 대상이 돼 ‘적격심사’를 거쳐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행안부 담당 공무원은 “행안부ㆍ소방방재청에서 적격심사를 위한 심사위원 선정과 심사장소 섭외 등의 관련사항을 정리해 오는 11월13일 업체 측이 제시한 제안서를 토대로 적격심사를 진행하게 된다”며 “이후 11월16일 입찰업체와의 1차 협상을 하게 되고 11월17일 추가협상 후 양측 조건이 다 맞으면 최종적으로 계약을 맺게 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행안부 담당 공무원은 “본래 통합상황실은 모든 작업을 올해 안으로 마치고 12월말쯤 개관할 계획이었지만 이번 재입찰 때문에 전체적으로 일정이 한 달 정도 늦어졌다”며 “전체적인 구축 사업에 2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여 이번 계약이 성립돼 진행된다면 1월 말쯤 개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재난포커스( http://www.di-focus.com) - 김수한 기자(ins@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