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을 능가하는 UI, 국내 벤처기업이 개발

애플 아이폰을 능가하는 UI, 국내 벤처기업이 개발

애플 아이폰의 연내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국내 기술로 개발된 아이폰 대항마가 등장했다.

대전 소재 벤처기업 ㈜오코스모스(대표 오의진)가 개발한 ‘OCS5’가 그것. OCS5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GUI 등에서 기존에 출시된 스마트폰을 능가하고 있다.

’OCS5’는 1GHz급CPU와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해 강력한 성능을 구현했다. 또 독자 원천기술로 개발한 입력장치 ‘오모스’ 인터페이스를 채택, 그 동안 모바일 단말기의 한계이던 입력 문제를 해결했다.

더불어 폴더개념을 이용한 모바일 입체 폴더큐브를 비롯 모바일용 마우스, 검색툴 코웹 등 다양한 GUI와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해 게임, 업무처리, 웹 브라우징 등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오모스’인터페이스는 한글이 자모음으로 음절을 나눌 수 있다는 한글창제원리를 이용, 빠르고 효율적인 입력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 OCS5에는 2개가 탑재된다. 음성 통화 등 간단한 작업 시에는 1개만 노출시킨 싱글모드로, 복잡하고 정교한 컨트롤이 요구되는 게임이나 사무작업 시에는 듀얼모드로 활용하는 양방향 슬라이드도 OCS5의 특징이다.

이와 함께 사용자 모션을 인식하는 MGC는 기존의 평면적인 자이로칩의 연산 기능을 입체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개량, 모바일 콘텐츠 개발을 한 세대 성장시킬 수 있는 동력이 될 전망이다.

OCS5의 또 다른 강점은 국내에 출시된 단말기 가운데 처음으로 구글의 안드로이드 OS가 채택됐다는 점이다. 최근 국내 대기업들이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단말기를 수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국내 시장에는 아직 출시가 불투명하다. 안드로이드는 와이파이를 통해 데이터 요금 없이 무선 인터넷이 가능하고 공개된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오코스모스는 현재 개발 막바지인 오픈마켓 ‘오모스 블랙홀’을 통해 OCS5의 무선인터넷콘텐츠 지원을 해결할 계획이다. 오코스모스 측은 지난해 초 애플을 직접 방문하여 콘텐츠 마켓 사업을 제안을 했을 만큼 이 시장에서는 선발주자라고 자신하고 있다.

오코스모스 마케팅 담당자는 “OCS5는 PMP, MP3, T-DMB 등 다기능 멀티디어 인터넷폰(MID)급 사양을 가진 모바일 통신 단말기”라면서 “사양과 활용 면에서 큰 진보를 가져온 OCS5는 MIP라는 새로운 제품군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폰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아이폰과 정면 승부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순수 국산기술의 OCS5가 ‘사과’를 떨어뜨리는 개혁을 이뤄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유경기자 ly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