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하철에 에너지 저장 장치 가동

대전도시철도에 전동차가 멈출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전동차가 운행하면 다시 사용하는 에너지 저장시스템이 적용된다.

대전시는 11일 도시철도 대동역에서 김홍갑 행정부시장, 국토해양부 이승호 철도정책관, 최성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김종희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 우진산전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하철용 그린에너지 저장시스템 운영 기념행사를 열었다.

에너지 저장장치는 전동차가 멈출 때 발생하는 회생에너지 양을 스스로 판단해 저장했다가 전동차가 다시 출발할 때 저장된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으로 에너지 절약은 물론 전차선 전압 안정화, 이산화탄소 발생량 감소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번에 적용되는 시스템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대전도시철도공사가 지난 3월 체결한 에너지 저장시스템 현장 적용시험 협약에 따라 국토해양부로부터 30억원을 지원받아 지난 8월 직류 1500V급 에너지 저장시스템을 도시철도 운영기관 처음으로 대전지하철에 적용하게 됐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연간 전력 사용량의 25%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향후 대전지역내 7개 변전소로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