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IT·BT 복합단지인 ‘바이오리서치콤플렉스(BRC)’가 인천 송도에 들어선다.
11일 인천자유경제청(청장 이헌석)은 송도 5·7공구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20만7000㎡ 용지에 8400억여원을 들여 ‘BRC’를 건립하기로 하고 13일 착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 사업을 위해 가천길재단과 IBM,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지난 4월 공동으로 자본금 126억원 규모의 BRC㈜를 설립했다. 인천경제청은 13일 착공에 이어 오는 2011년 연구동을 우선 완공하고 이어 2012년과 2013년에 각각 아파트형 공장과 오피스 건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이곳을 연구뿐 아니라 성능 테스트, 시뮬레이션, 생산까지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다목적 바이오 연구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바이오산업 특성을 고려해 2030년까지 3단계로 구분, 발전시킬 계획이다.
1단계인 2015년까지 바이오 R&D 허브 구축에 힘쓰고 2단계(2015∼2020년)에서는 건축 등 인프라를 100% 완성해 글로벌 바이오기업 유치에 나선다. 3단계(2020∼2030년)는 재투자가 이루어지는 바이오클러스터 성숙기를 만들어 조인트벤처와 벤처투자 같은 투자 펀드 유치에 주력한다.
경제청은 BRC가 완성되면 생산유발 1조7200억원, 부가가치 6700억원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13일 기공식에는 안상수 인천시장과 김영학 지식경제부 차관,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 이윤성 국회부의장, 황우여 국회의원, 고진섭 인천시의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