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 PC에 바로 연결해 쓰세요"

디바이스 스테이지에 등록된 삼성의 프린터.
디바이스 스테이지에 등록된 삼성의 프린터.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김 제임스 우)가 휴대폰에서 디지털카메라, 프린터, 마우스 등 윈도7과 호환되는 각종 하드웨어 지원을 강화한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인터넷 뱅킹과 전자정부 시스템 등 각종 애플리케이션 호환성 문제가 부각돼 윈도7과 연결되는 각종 하드웨어에 대한 호환성 지원이 미흡한 상황이었다.

 이에 한국MS는 협력사인 데브그루(대표 송지호)와 공동으로 국내에 유통되는 하드웨어가 윈도7의 ‘디바이스 스테이지(Device Stage)’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시작했다. 윈도7에 새롭게 추가된 디바이스 스테이지는 휴대폰과 MP3 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등 다양한 휴대용 디지털 기기를 PC와 바로 연결해주는 기능이다.

 휴대폰에 저장된 사진 파일을 PC로 옮기려면 별도의 연결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 실행해야 하는 등 복합하다. 하지만, 윈도7 디바이스 스테이지에 등록된 휴대폰은 PC와 바로 연결된다. 디지털카메라나 프린터, 마우스, MP3플레이어도 마찬가지다.

 소비자는 별도의 장치 드라이버나 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바로 각종 하드웨어를 PC와 바로 연결할 수 있다. 특히, 소비자들은 복잡한 하드웨어 모델명 대신 그림만 보고 직관적으로 연결하면 된다.

 디바이스 스테이지는 주기적으로 MS업데이트는 물론 제조사 사이트에 접속해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해 소비자들은 항상 최신의 안전한 응용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다. 또, 하드웨어를 등록한 기업은 디바이스 스테이지에서 바로 각종 최신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소모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할 수도 있다.

 손정민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장은 “우리나라는 중국·일본·대만에 비해 하드웨어 수가 적어 호환성 이슈가 적었지만 윈도7 출시와 함께 국내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며 “관련 기술 콘퍼런스와 기술 랩을 운영해 국내 제품들이 윈도7에서 원활하게 동작하게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