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의료기술 `수출 지원군` 뜬다

장욱현 대구테크노파크 원장(오른쪽)과 피터 리 유니서비시스 CEO가 MOU를 교환하고 있다.
장욱현 대구테크노파크 원장(오른쪽)과 피터 리 유니서비시스 CEO가 MOU를 교환하고 있다.

국내 첨단 의료기기 관련 기술과 제품을 해외 시장에 공급할 ‘유니서비시스 코리아(가칭)’가 다음달 국내에 설립된다.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원장 장욱현)는 최근 뉴질랜드 최고 기술사업화 기업인 유니서비시스와 한국 대표 에이전트 MOU를 교환했다고 11일 밝혔다. MOU 교환에 따라 양 기관은 다음달 중순 에이전트인 ‘유니서비시스 코리아’(가칭)를 설립하기로 하고 조만간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다국적 의료관련 기업인 유니서비시스가 국내에 에이전트 설립을 추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30여개 국가와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유니서비시스는 연 85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기술사업화 전문기업이다. 국내에서는 ETRI가 공동연구를 수행 중이며 서울대학교와는 지주회사 설립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대구TP는 이번 교환으로 뉴질랜드에서 진행되는 의료산업 관련 각종 정부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달말 뉴질랜드 정부가 유니서비시스에 위탁해 추진중인 u헬스시범사업에 국내에서는 최초로 대구지역 IT의료기기 기업 2개사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TP는 향후 유니서비시스와 공동R&D를 강화하고, 뉴질랜드가 현지에 무상으로 제공하는 공간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한·뉴질랜드 간 국가 차원에서 양국 기업의 비즈니스 콘퍼런스, 기술교류 행사, 투자마트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장욱현 원장은 “유니서비시스와의 에이전트 MOU로 지역 관련 기업의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에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이를 계기로 지역 IT기술과 제품의 해외시장 진입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