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지 있는 미녀 보살의 코믹 로맨스! 12일 개봉한 영화 ‘청담보살’은 미녀 보살 ‘태랑(박예진 분)’과 가진 것 하나 없는 찌질한 백수지만 태랑의 운명의 남자인 ‘승원(임창정 분)’ 커플이 엮어 가는 커플 코미디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패션 스트리트에 위치한 포춘살롱은 청담동의 명물 청담보살이 있는 유명한 점집이다. 올해 11월 12일로 개업 5주년을 맞은 포춘살롱은 어머니로부터 신내림을 이어받은 딸 태랑이 2대째 신점을 본다. 주로 애정운과 사업운을 잘 맞추며 연예인과 재벌가의 사모님들이 자주 찾아 유명해졌다. 태랑은 연예인을 능가하는 빼어난 미모와 트렌드를 이끄는 탁월한 패션 감각까지 갖춰 팬까지 생겼을 정도. 무엇 하나 부러울 것 없는 태랑이지만 28세 전에 운명의 남자를 만나야만 액운을 피할 수 있는 사주를 타고 났다. 어느날 사고로 눈길도 주기 싫은 찌질남 승원과 오매불망 첫사랑 호준을 동시에 만나게 되고, 태랑은 운명과 사랑 앞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영화 ‘청담보살’은 운명적 사랑에 대한 판타지와 생각지도 못한 인생의 반전을 신세대 보살이라는 기발한 캐릭터와 코믹 싱크로율 100%의 캐스팅으로 만든 최고의 코믹 로맨스 영화가 될 듯하다. 박미선, 현영, 박휘순, 에바, 김생민 등 카메오 군단도 볼거리다. 영화에 억지 웃음은 없지만 너무 잔잔하다는 평가도 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