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클러스터의 현황과 성과
산업단지 클러스터화 사업은 지난 2005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산업단지가 국가 경제 양적성장에 기여했지만 기업간 협력, 산학연 연계 등이 부족해 질적 성장에는 한계를 노출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것이 클러스터다, 산업단지를 지식과 정보가 선순환하는 협업공간으로 만들자는 추지였다.
그동안 한국산업단지공단은 클러스터 사업을 총괄하면서 12개 단지별 클러스터 추진단을 가동해왔다.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과 R&D 지원을 주요사업으로 개별 산업단지 특성에 맞는 맞춤형 특성화 사업의 추진과 지원에 초점을 맞춰왔다. 국비로 지원되는 예산도 지난 2005년 297억원에서 2009년에는 688억원으로 확대되는 등 5년간 총 2718억원이 투입됐다.
산업단지 클러스터 사업은 지난 4년간 연인원 14만8000여명의 산학연 관계자가 참여해 연평균 820개사에 대해 1910건의 협력과제 해결을 지원했다. 총 1만7000여건의 네트워크 활동도 전개했다.
이를 통해 총 55개의 소규모 산학연협의체(미니클러스터)가 구성됐고, 총 1만5638회(2005∼2008년)에 달하는 과제발굴, 세미나, 포럼 개최 등의 활동이 나타났다.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을 받은 ‘상호 협력 극대화를 위한 네트워크 시스템’도 구축됐다. 이는 문제인식(기업방문·세미나)→과제화(프로젝트기획)→ 해결(연구개발, 멘토링, 사업화) 의 체계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의 툴이다.
산단공은 클러스터사업을 추진중인 12개 산업단지가 2004년 대비 생산은 54.8%(217조원→335조원), 수출 59.6%(970억달러→1550억달러), 고용은 10.2%(56만8000명→62만6000명)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특히 클러스터사업은 정부지원에서 소외되기 쉬운 영세기업의 참여도 독려했다. 2008년 기준으로 50인 이하 소기업에 대한 지원비율은 전체의 72.0%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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