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0충석 금호공대 교수, 이상근 기술표준원 공업연구관, 이상영 건국대 교수, 김경헌 인하대 교수가 12일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선정한 올해의 ‘1906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
반도체소자(IEC TC47) 분야의 오충석 교수는 5년 동안 MEMS(초소형전자소자) 분과위원회에서 활동하며 ‘MEMS 재료의 선팽창계수 측정방법’의 국제표준을 제안해 채택시키는 등 프로젝트 리더로서의 역할을 인정받았다. 평판디스플레이(IEC TC110) 분야의 이상근 연구관은 2001년초 당시 일본이 주도하는 LCD, PDP만을 포함하는 이 분야에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유기 발광다이오드(OLED) 작업반 신설과 한국의 위원장 수임 등을 제안하는 등 우리의 표준 외교력을 향상시킨 공로다.
미래기술산업인 초전도(IEC TC90) 분야의 이상영 교수는 8년 동안 초전도 박막의 전자특성 작업반(WG 8)에서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고온 초전도박막의 마이크로파 고유 임피던스 측정방법’ 등 순수 토종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제안, 채택시킨 바 있다. 광통신(IEC TC86) 분야의 김경헌 교수는 9년동안 표면방출 레이저 작업반(WG4)에서 프로젝트 리더로 활동하며, 중파장대 표면방출 레이저의 성능 표준을 올해 7월 출간했으며, 방출 레이저 인터페이스 표준도 내년에 제정 완료하는 성과를 냈다.
세계 3대 국제표준기구 중 하나인 IEC는 지난 2006년 설립 100주년을 맞아 ‘1906 어워드’를 제정했으며, 각 기술위원회의 국제표준화 활동에 기여도가 큰 국제표준 전문가에게 매년 시상하고 있다. 기술표준원은 13일 이들 4명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한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