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직접 그들이 원하는 기능과 성능을 만드는 시대입니다. 21세기 기업은 소프트웨어(SW)도 함께 개발하고 공유해야 합니다.”
짐 화이트허스트 레드햇 CEO는 12일 열린 ‘한국CIO포럼 11월 월례조찬회’에서 국내 IT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참여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드헷은 세계적인 공개SW 기업이다.
화이트허스트 사장은 미국 유명 TV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의 성공은 소비자가 직접 그들이 원하는 스타를 뽑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소프트웨어도 전 세계 개발자들의 참여로 이뤄지는 오픈소스가 21세기 비즈니스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참여와 공유로 이뤄지는 오픈소스는 고객이 스스로 원하는 기능과 성능을 구현하기 때문이다.
그는 국내 IT기업들은 21세기에 있지만 20세기의 기업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참여와 공유로 대표되는 21세기 환경에서 한정된 물질적 재화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20세기 경영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화이트허스트 사장은 “현재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은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IT시스템의 성능과 안정성을 담보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참여와 공유를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 모델 구축이 이런 문제를 해결할 답”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