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권시장에서 베스트 테마주는 터치패널주로 나타났다. 터치패널을 포함해 IT관련주가 수익성이 높은 테마주로 꼽혀 올해에도 IT주의 인기는 여전했다.
12일 미래에셋증권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터치패널·카메라폰 부품·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IT 부문 테마주가 높은 평균수익률을 내면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IT·친환경·대체에너지’ 관련 테마주를 ‘베스트 테마’로 뽑았다.
가장 높은 평균수익률을 낸 테마는 터치패널이다. 터치스크린 방식의 스마트폰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디지텍시스템스·이엘케이·토비스 등이 속한 터치패널 테마가 무려 202.2% 수익률을 자랑했다.
카메라폰 부품 테마도 183%의 높은 수익률로 2위에 올랐다. 나노기술(178.63%), 지능형로봇(169.24%), 전기차(160.75%) 관련 테마가 모두 160%가 넘는 높은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테마, 친환경 조명·슬림 TV 바람을 타고 주목받은 발광다이오드(LED) 테마도 각 159.16%, 119.6%의 평균수익을 냈다.
반면 4대강정비·대운하·풍력발전 테마는 ‘워스트 테마’로 선정됐다. 4대강 정비 테마가 -20.1%의 수익률로 평균 수익이 가장 나빴고, 대운하(소형사) 테마주도 -6.6%로 부진했다. 당초 녹색 에너지 열풍으로 관심을 끌었던 태양광에너지(건설 및 발전)·풍력에너지(발전기 제조업체)·태양광에너지(모듈 및 시스템) 등 재생에너지 테마주는 수익률이 각 24.3%, 27.1%, 31.8%에 그쳤다. 유가가 안정되면서 정유·유가민감주 테마도 16.7%, 24.2%의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 한해 세계적으로 녹색 테마가 주목받았지만 IT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 테마의 수익률이 돋보였다”며 “재생 에너지보다는 전기차·OLED·2차전지·LED 테마의 평균수익률이 좋았다”고 평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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