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킨레이치 라드웨어 COO "한국 의견 적극 수용해 장비 개발"

이란 킨레이치 라드웨어 COO "한국 의견 적극 수용해 장비 개발"

 ‘Alteon is Back(알테온이 돌아왔다)’

 라드웨어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이란 킨레이치가 신제품 ‘알테온 5412’을 가지고 한국을 방문했다. 노텔의 알테온 사업을 인수한 뒤 첫 발표하는 알테온 후속제품이다. 한국은 오는 30일 출시된다.

 신제품은 CPU 성능개선과 개수를 7개로 늘려(기존 4개) 성능을 5배 이상으로 개선했지만, 기존 알테온 운영체계(OS)를 그대로 적용했다. 기존 알테온 사용자는 장비 운용을 위한 별도의 학습이 필요없다. 그의 표현 그대로 ‘돌아온 알테온’이다.

 “새로운 제품은 기존 부하분산이 주력이던 L4스위치 알테온의 안전성을 기반으로 L7 기능을 구현했습니다. 압축·가속은 물론 TCP멀티플렉싱, 캐싱, TCP최적화 등 애플리케이션 전송장비의 기능을 하나로 구현하는 전략의 첫 작품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특히 알테온 장비의 개발에는 본사에 파견된 한국 엔지니어의 의견을 전적으로 수용했다. 한국이 알테온의 성공의 열쇠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한국에서도 출시 이전부터 고객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입니다.” 고객의 시연 요청을 걱정해야 하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란 킨레이치 COO는 보장된 안정성과 함께 합리적인 투자비용을 통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테온 장비는 고객이 필요한 만큼의 성능에 따라 합리적인 비용을 투자할 수 있는 ‘온 디맨드’ 제품입니다. 고객의 환경에 맞게 8, 12, 16, 20기가성능의 다양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내년에는 4기가급 이하에 적합한 4416, 4408 제품도 선보인다.

 이미 한국IDC 조사에서 상반기 시장점유율(44%) 1위를 회복했지만 신제품으로 인해 향후 시장 지배력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에서는 오는 30일 제품을 출시합니다. 대형고객을 위한 성능 개선에 가장 역점을 둔 만큼 10기가급 시장의 다른 기업들과 본격적으로 경쟁하게 될 전망입니다.”

 이란 킨레이치 COO는 “최고의 성능이지만 경쟁사와의 가격경쟁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알테온의 최고 전성기가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국적 IT기업의 한국 매출 비중이 1∼2% 정도인 반면 알테온은 한국 비중이 최대 15%에 달했던 상품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