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에너지, 신소재, 첨단의료서비스, 유비쿼터스 컴퓨팅, 로봇 등을 핵심 기술로 삼아 2040년 국민소득(GDP) 8만달러 실현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40년까지 ‘글로벌 과학기술 선도국 실현’이라는 목표 아래 이 같은 내용의 ‘과학기술 미래비전’을 마련, 12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처음 공개했다.
정부는 환경과 자원 문제·고령화 등이 심화하고 과학기술 융합이 가속화하는 등 글로벌 트렌드가 급변함에 따라 이에 걸맞은 통합적인 과학 기술 미래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이 같은 비전을 수립했다.
정부는 이명박 정부의 과학기술기본계획인 577전략(단기), 신성장동력(중기), 녹색기술연구개발종합대책(장기) 등에 포함할 중점 기술을 반영하고 우리나라의 강점과 약점 등을 분석해 미래 사회의 핵심이 되는 25개 실천과제를 도출했다.
정부는 우선 중·단기로 부품소재 및 태양전지등 신재생에너지, 가상현실, 신기술융합 제조기술, 신미디어 기술, 유비쿼터스 컴퓨팅 관련 기술 개발 및 인프라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핵융합, 수소에너지, 바이오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와 온실저감기술, 친환경 물류기술, 로봇기술, 첨단기능 소재 기술개발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교과부는 미래를 ‘자연과 함께하는 세상’ ‘풍요로운 세상’ ‘건강한 세상’ ‘편리한 세상’으로 규정, 이를 실현하기 위한 미래기술 252개를 선정, 본격적인 연구개발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 같은 미래 구현을 위할 과학기술 부문 국가 정책 방향으로 ‘창조형·선도형 R&D 확대’ ‘과학기술인재·지식시스템 강화’ ‘국제협력 및 개방형 혁신체계’ ‘녹색성장형 과학기술 추구’ ‘국민과 사회에 기여하는 과학기술’ 등으로 정했다.
김중현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은 “이번 안은 과학기술을 근간으로 한 전체적인 사회 변화와 발전 방향을 반영한 미래 비전”이라며 “추가적인 의견 검토 등을 거쳐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지난 5월 제1차 ‘과학기술 미래비전’기획위원회 발족을 시작으로 과학기술계 이슈 점검 및 과기계 오피니언 리더 100인 검토 등을 거쳐 이번 안을 마련했으며 이를 국과위에 상정해 최종 정책 방안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