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만든 과학기술 미래비전은 2040년을 대비해 252개 미래 기술을 선정해 10년간 집중 투자하고, 이후 해당부문 경쟁력을 유지해 GDP 8만1000달러 시대를 이끌겠다는 국가과학기술 중장기 프로젝트다. 기술 및 시장선점이 가능한 해당 과제들은 향후 논의 과정에서 구체화되고, 이에 대한 실행과제들로 세분화되 추진된다.
교과부가 12일 공개한 2040년 과학기술 미래비전은 과학기술이 경제·사회·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혁신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이에 대비할 만한 국가적인 차원의 과학기술 대비책은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특히 환경·자원문제 심화, 인구구조 변화, 안보 이슈 등 특수한 상황을 감안해 대과제를 도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세부 핵심과제들로 세분화했다. 기술 개발 시점 및 구현 시점을 명확하게 했다는 것도 특징적이다. 정부는 과학기술 발전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며, 동시에 고령화, 안보, 식량및 에너지원 확보 등 각종 사회 문제 해결은 물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핵심 키워드라는 점을 이번 비전 발표를 통해 각인시켰다.
교과부는 향후 10년간 집중할 중단기 과제와 체계적·지속적으로 이어갈 장기지속 과제를 정했다. 구체적으로는 신재생에너지, 첨단기능소재, 신개념 의약품, 서비스 로봇기술 등에 걸쳐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세부 과제를 정해 2040년까지 단계적으로추진할 계획이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강조했던 신재생 및 고효율 에너지 기술, 폐자원 활용 및 온실가스 저감기술등이 핵심과제로 선정됐다. 이어 첨단기능소재, 신기술 융합제조, 지식서비스산업, 로봇원천기술도 대거 채택됐다. 신성장 동력 산업에 포함됐던 새로운 미디어 기술 개발, 서비스로봇기술, u헬스 기술, 유비쿼터스 컴퓨팅 기술 및 인프라 구축도 25개 실천과제로 선정돼 정부 지원을 받게 됐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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