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10년 만에 외화채권 발행 검토=카자흐스탄이 최대 은행 붕괴 이후 자본시장에 복귀하기 위해 10년 만에 외화채권 발행을 검토 중이다. 알틴 테니즈바예바 재무부 채무 국장은 “내년 5억달러가량의 채권을 발행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카자흐스탄은 신용 시장 경색과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정부가 최대 은행인 BTA 은행을 지난 2월 인수하는 등 2007년 말 이래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14%인 190억달러를 금융 부문과 경제를 부양하는 데 지출했다. 이로 인해 정부 채무와 관련된 국채 부도 위험 반영지표인 신용부도스와프(CDS) 가산금리가 1650bp까지 올랐다. 이는 우크라이나,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파키스탄에 이어 세계 다섯 번째로 높은 것이었다. 그러나 이후 CDS는 246bp로 떨어졌고 현재 두바이의 308bp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스라엘, 휴대폰으로 로켓 발사 경보 서비스 추진=이스라엘이 주변 아랍국 등에서 날아드는 로켓의 영향권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휴대폰으로 경보를 보내는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강경정파 하마스가 장악하고 있는 가자지구,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포진한 레바논과 이웃하고 있어 간헐적으로 로켓 공격의 피해를 보고 있다.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 향후 2년 내에 첨단 로켓 감지체계로 자국 영토를 향해 날아오는 발사체의 피해 예상 지역을 정확히 계산해 해당 지역 주민의 휴대폰으로 문자, 음성메시지, 진동, 플래시 등으로 경보 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된다.
◇루마니아, 공공 부문 종사자 의무 무급휴가 실시=루마니아 정부는 재정적자 축소를 위해 공공 부문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의무적인 무급휴가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교사, 의사, 공무원 등 루마니아 공공 부문 종업원 130만명이 다음 달까지 4일씩 의무적으로 무급휴가를 쓰게 된다. 루마니아 정부는 이번 무급휴가로 13억레우(약 5300억원)의 정부 재정 지출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루마니아는 또 무급휴가 외에도 공공 부문의 대규모 감원으로 재정지출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중 두 번째로 가난한 루마니아는 이번 금융위기 국면에서 국제통화기금(IMF)과 EU 등으로부터 20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았다.
◇브라질, 절전형 전기전자제품 감세 조치 연장=브라질에서 환경보호 효과가 높은 제품에 세금을 줄여주는 이른바 ‘녹색 감세’ 조치가 확대될 전망이다. 미겔 조르제 브라질 통상산업개발부 장관은 “환경오염이 적은 자동차에 판매가격에 붙는 공산품세(IPI)를 낮춰주는 방안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녹색 감세 조치의 확대는 올 초부터 시행해온 자동차와 전기전자제품, 건설 등 부문 감세 조치와 일맥상통한다. 브라질 정부는 특히 절전형 전기전자제품은 내년 1월 31일까지 IPI를 감면한다는 계획이다. 원래 전기전자제품 감세는 지난달 말 모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연말연시 내수 소비 증가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에 따라 감세 조치를 연장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