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이 위아래 어느 쪽이든 모두 인식할 수 있는 USB 제품을 선보였다.
크리어전자(대표 조성빈)는 양면 인식 USB 메모리 ‘듀얼 프리(Dual Free)’를 출시·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듀얼 프리’는 위와 아래 어느 쪽으로든 PC와 연결할 수 있어 USB를 PC에 꽂을 때마다 방향을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을 덜어 준다. 기존 노트북PC에 모두 단자 교환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어떤 쪽으로 꽂아도 인식함으로써 방향을 잘못 꽂아 컴퓨터와의 접촉 부분이 손상돼 저장된 데이터를 모두 잃을 우려도 없앴다.
회사 측은 3년 전부터 USB 이용 시 소비자의 이 같은 불편이 있음을 인지하고 제품 개발에 들어갔으며 국내외에서 6개의 관련 특허를 보유했다. 국내외에서 유사한 특허 출원과 연구가 진행되지만 실제로 이용 가능한 상품으로 내놓은 것은 크리어전자가 처음이다.
제품은 2Gb, 4Gb, 8Gb, 16Gb로 구성됐다. 기존 제품보다 얇은 디자인이 특징이다.
조성빈 사장은 “최근 뉴욕타임스가 노트북PC의 불편함을 더는 요소로 양면 인식 USB의 필요성을 보도한 것처럼 이제 양면 USB가 대세가 될 것”이라며 “국내뿐만 해외 시장도 개척하기 위해 다양한 채널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