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 가스사용량이 늘어나 가스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특히 요즘에는 신종플루로 인해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사고점검처 안전점검팀 이융화 과장은“가스사용량이 증가하는 동절기에는 CO가스 중독사고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가스안전사고는 피해자의 대부분이 사망하는 경우가 많아 가스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스안전공사의 통계에 따르면 올 10월까지 가스사고 사망자는 17명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가 감소한 것으로 최근 5년간(04~08) 가스안전사고건수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11월부터 내년 2월말까지 기초생활수급자, 보육원, 장애인복지시설 등 사회취약계층 이용시설과 재래시장 및 다중이용시설 등 대형사고우려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지자체와 협력해 시행하고, 연말과 설 연휴 등 대규모 인원이 이동하는 시기를 대비해 유통 및 수송에 관련된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내달부터 특별 안점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공사는 사고발생건수 감소 이유를 전 직원을 상대로 BCP(사업연속성계획) 매뉴얼에 따라 재난관리교육(예방•대비•대응•복구)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하고 앞으로 더욱 이 부분에 주력할 계획이다.
그동안 정부와 공공기관 정도에서만 시행되던 BCP 체계 구축과 재난전문가 양성의 필요성이 신종플루 대유행을 계기로 최근에는 일반 기업이나 민간단체에까지 크게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공사는 BCP 강화와 더불어 대국민 홍보를 통한 안전불감증 해소에도 큰 힘을 쏟을 방침이다. 안전점검팀 이융화 과장은 “가스안전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사용자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공사에서 가스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대국민 홍보를 우선으로 삼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며 “가스사고 예방에는 개인이 주의를 기울이는 것 이상의 대책은 없다”고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공사는 동절기 가스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취약시설에 대한 특별점검 △연말연시 및 설 연휴 가스안전관리 강화 △가스안전 홍보 △상황근무 강화 및 긴급출동태세 완비 등을 골자로 하는 대책을 내놨다.
또한 대국민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TV, 신문, 인터넷 등을 통해 홍보에 주력하고, 24시간 상시근무체제인 상황실에 근무인원을 증원하거나 직급을 상향 조정 배치해 상황근무를 강화하며 본사와 지역본부 사고조사반의 긴급출동태세도 점검, 강화했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박일우 기자(free@di-focus.com)